[ ] 일이관지(一以貫之) _ 하나로써 만물을 꿰뚫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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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허성원 작성일19-06-26 11:23 조회2,726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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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관지(一以貫之)
하나로써 만물을 꿰뚫는다
_ 論語 里仁, 衛靈公篇
공자가 말하였다.
“사(賜, 子貢)야,
너는 내가 많이 배우고 그것을 다 기억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느냐?”
자공이 “네! 그러지 않으십니까?”라고 답하자,
공자가 말하였다.
“아니다, 나는 하나로써 만물을 꿰뚫는다.”
子曰 賜也 女以予 爲多學而識之者與 對曰 然 非與 曰 非也 予一以貫之
_ <論語 衛靈公篇>
공자가 말하였다.
“삼(參, 曾子)아, 내 도는 하나로써 만물을 꿰뚫는다.”
증자는 “네!”하고 대답했다.
공자가 방을 나가자 문인들이 증자에게 무슨 말씀인지 물었다.
증자가 대답했다.
“스승님의 도는 충(忠)과 서(恕)뿐이다.”
子曰 參乎 吾道 一以貫之 曾子曰 唯
子出 門人 問曰 何謂也 曾子曰 夫子之道 忠恕而已矣
_ <論語 里仁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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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에서는 공자의 '일이관지(一以貫之)'라는 말이 이인편(里仁篇)과 위령공편(衛靈公篇)에서 각각 등장한다.
공자는 같은 말을 증자와 자공에게 각각 하였지만 그 대답은 달랐다. 증자는 공자의 말을 즉시 알아들었지만, 자공은 그러질 못했다. 두 제자의 배움의 깊이에 차이가 있음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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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써 만물을 꿰뚫는다(一以貫之)'함은 하나의 이치(道, 원칙, 기준, 잣대)로 만물을 파악하고 대응한다는 뜻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그 '하나의 도(道)'가 만물의 존재 원리를 모두 아우르는 최상위의 가치를 포용하여야 할 것이다.
공자의 그것은 충(忠)과 서(恕)라고 증자가 증언하고 있다.
충(忠)은 '가운데 중'(中)과 '마음 심'(心)의 조합으로서, 지극하고도 변하지 않는 뜻을 가진 마음이라 할 것이다. 충(忠)을 이루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의 뜻을 올바르게 세워야 하고 또 그것이 쉬이 흔들리지 않도록 부단히 다잡아야 할 것이다.
서(恕)는 용서 혹은 관용을 의미한다. 서(恕)에 대해서는 논어에서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자공(子貢)이 공자에게 물었다.
"제가 평생 동안 실천할 수 있는 한 마디의 말이 있습니까?
(有一言而可以終身行之者乎)"
공자가 답하였다.
"그것은 바로 '서(恕)'이다(其恕乎).
자신이 원하지 않으면 다른 사람에게도 하지 말아야 한다
(己所不欲 勿施於人)"
_ <論語 衛靈公篇>
기업의 도(道)는 바로 비전이기에, 모든 조직원들이 그 비전으로 철저히 무장되어 전체 조직이 일사불란하게 작동되면 공자가 추구하는 기업이라는 조직 내에서 충(忠)과 서(恕)가 구현되게 될 것이다.
출처: https://www.dotomari.com/1208 [허성원 변리사의 특허와 경영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