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특허! 뭣이 중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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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허성원 작성일17-07-11 10:04 조회1,66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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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뭣이 중한데..
#1
누구에게나 칭송받는 사람(鄕原)은 덕의 도둑이다. 鄕原德之賊也(향원덕지적야). 논어에 나오는 공자의 말씀이다.
선인이든 악인이든 가리지 않고 모든 사람에게서 좋은 사람으로 평가된다는 것은 자신의 가치관과 선악 판단이 분명치 못하다는 의미이다. 항상 남의 기준이나 가치 평가에 맞춰 위선적으로 살기에 그렇게 되는 것이다. 이런 두루뭉술한 사람은 자신에게도 세상 사람들에게도 결코 진정한 좋은 사람이 될 수 없다.
사람에게 덕(德)이 있듯이 모든 사물에도 그 존재다움을 나타내는 덕(德)이 있다. 자신의 존재다움을 선명히 하지 못하는 것은 사람이든 사물이든 그 덕을 해친다.
#2
통영항에 거북선이 있다. 관광이나 교육을 위해 전시해둔 것이다. 전시용이라 그 자리에 영원히 정박하고 있어야 할 운명이다. 통영항은 주위의 많은 섬들로 이루어진 천연요새라 거북선은 어떤 파도에도 안전할 것이니 그 소재와 관리가 미치는 한 천수를 누리게 될 것이다.
그런데 그 안전한 팔자는 거북선이 원하는 것일까. 거북선은 본래 전투함이다. 거센 파도를 헤치며 항해하여 적을 싸워 물리치는 것이 본래의 운명이다. 그런데 이제 구경꺼리가 되어 잔잔한 항구에서 안전하게 지낸다. 안전과 천수를 누리겠지만 항해를 떠날 수도 왜적을 만나 싸울 수도 없다. 움직이지도 싸우지도 못하는 거북선은 누구에게도 위협이 되지 못한다.
안전한 항구의 거북선은 그래서 그 적들에게도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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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www.dotomari.com/882 [허성원 변리사의 특허와 경영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