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 | [ 관세 ] 인도, 전자제품·통신기기 관세 인상 => 환율방어 + 보호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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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판수 작성일18-10-12 11:25 조회1,77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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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가 일부 전자제품 품목과 통신기기에 대한 관세를 인상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해당 제품들의 수입을 억제하고 가치 하락 중인 루피화를 부양하기 위한 추가 조치다.
인도 정부의 이번 관세 인상은 2주 만에 두 번째다. 수입 장벽을 높여 '생필품이 아닌 품목'의 수입을 줄이려는 목적이다.
최근 일련의 관세 인상은 미국과 중국 사이의 무역 분쟁을 점진적으로 고조시킬 가능성이 있다. 시스코 시스템즈, 화웨이 테크놀로지, ZTE, 에릭슨, 노키아, 삼성전자 등 통신기기 제조업체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
이 조치는 루피화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한 계획의 일환이다. 루피화의 가치는 올 들어 미국 달러화 대비 14% 하락 중이다. 이머징마켓의 불안과 경상적자 확대 등이 루피화 약세를 부추겼다.
각각의 품목에 대한 구체적인 관세 인상 폭은 아직 미지수다. 다만 인도 정부의 관세 부과 대상 품목들의 목록에는 스마트 워치 등 웨어러블 기기, 인터넷 전화, 이더넷 스위치 등이 포함된다.
이번 관세 인상은 12일부터 발효된다. 기술 연구업체인 카운터포인트의 네일 샤에 따르면 릴라이언스 지오 인포컴, 바르티 에너텔, 이데아 등 인도 국내 업체들도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있다.
샤는 인터뷰에서 "이번 관세 인상은 광섬유와 LTE망을 사용하는 고속 광대역의 출시를 늦추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다만 인도 국내 제작업체인 타타 텔레서비스 등 국내 통신기기 업체들에는 보탬이 될 가능성이 있다.
이번 조치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정부의 보호주의적 성향을 드러낸다. 모디 총리의 정권은 '제조업 육성정책'(Make in India)을 추진 중이다.
인도는 지난해 12월 모바일 폰과 텔레비전 세트 등 전자제품에 높은 관세를 부과했다. 이어서 지난 2월에는 40여개의 품목에도 관세를 부과했다. 선글라스, 주스, 자동차 부품 등이 이에 포함된다.
지난달에는 19개의 '생필품이 아닌 품목'에 대한 관세를 높였다. 여기에는 에어컨, 냉장고, 신발, 스피커, 여행가방, 항공기 연료 등이 포함된다.
*** 출처 : NEWS1KORE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