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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무역 | [ 국제무역 ] 수출 활력 못 이어받는 소비·고용 => 코로나 4차 대유행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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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서판수 작성일21-08-04 11:11 조회1,62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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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문가들은 우리 경제가 코로나 이전 상황으로 회복 됐다고 보기에는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반도체, 자동차 등 수출 호조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의 체감경기에 직결되는 소비나 고용은 아직 정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1년 7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3.2로 전월대비 7.1포인트(p) 하락했다. 소비자심리지수는 올해 2월부터 지난 6월까지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지난달 초부터 본격화된 코로나19 4차 유행 여파에 소비심리가 다시 얼어붙었다.

고용도 비슷한 상황이다. 통계청이 발표한 ‘6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 6월 취업자 수는 2763만7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58만2000명 증가했다. 다만 지난 4월 65만2000명 늘어난 것과 비교하면, 증가세가 둔화하는 모습이다. 문제는 늘어난 취업자의 절반 가량인 27만3000명(47%)은 단순노무종사자라는 것이다. 취업시간대를 보면 증가한 취업자의 44%인 25만8000명이 주당 17시간 미만 일하는 단기 근로자였다. 하지만 이마저도 4차 확산으로 불확실성에 놓인 상황이다.

수출 비중이 높은 동남아 신흥국을 중심으로 확산 중인 코로나19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당장 세계 주요 기업의 공장이 몰려 있는 동남아시아는 락다운(이동제한) 상황에 직면해 있다. 백신 접종률이 5~10%대에 머물면서 델타 변이 확산세가 심상치 않다. 일본의 완성차업체인 도요타는 최근 베트남에서 부품을 조달하지 못해 태국과 일본 공장 일부 라인 가동을 중단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는 “수출 시장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우리 경제에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는 것은 사실이지만 코로나 극복 과정을 기회로 만들고 다른 국가에 비해 앞서 가기 위해서는 수출이 지탱해주는 시간 동안 내수, 고용 등 다른 경제 지표들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다”고 했다.


*** 출처 : chosunbi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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