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제왕(帝王)은 스승과 함께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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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허성원 작성일18-04-20 11:11 조회1,50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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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왕(帝王)은 스승과 함께 하고
제왕(帝王)은 스승과 함께 하고,
왕자(王者)는 벗과 함께 하고,
패자(霸者)는 신하와 함께 하며,
망국(亡國)은 종들이 함께 합니다.
뜻을 굽혀 남을 섬기고 받들어 가르침을 받아들이면
자기보다 백배 나은 자가 찾아오고,
앞서 달려나가고 나중에 쉬며, 먼저 묻고 후에 아는 체를 삼가면
자기보다 열 배 나은 자가 찾아옵니다.
남이 달려나갈 때 나도 달려나가면
자기와 비슷한 자가 찾아오며,
안석에 앉아 지팡이를 짚고 노려보면서 일을 시키면
하인들이 찾아오고,
방자하게 눈을 부릅뜨고 마구 때리고 소리지르며 꾸짖으면
종의 무리들이 찾아오는 것입니다.
이것이 예로부터 들어온 인재가 모여드는 이치입니다.
왕께서 참으로 온 나라의 지혜로운 인재를 널리 뽑으려 하신다면,
그 문하에 먼저 몸을 굽혀 찾아가십시오.
왕께서 그 어진 선비를 모시러 찾아갔다는 것이 천하에 알려진다면,
천하의 선비들이 반드시 연나라로 달려올 것입니다.
帝者與師處, 王者與友處, 霸者與臣處, 亡國與役處. 詘指而事之, 北面而受學, 則百己者至; 先趨而後息, 先問而後嘿, 則十己者至; 人趨己趨, 則若己者至; 馮几據杖, 眄視指使, 則廝役之人至; 若恣睢奮擊, 呴籍叱咄, 則徒隷之人至矣. 此古服道致士之法也. 王誠博選國中之賢者, 而朝其門下, 天下聞王朝其賢臣, 天下之士必趨於燕矣.”_ 戰國策
* 연소왕(燕昭王, BC313~279년 재위)은 연나라가 제나라의 침공으로 다 무너진 직후에 즉위하였다. 나라를 재건하기 위해 널리 인재를 초빙하고자 스승인 곽외(郭隗)에게 그 방법을 묻자, 곽외는 위와 같이 조언하였다. 전국책에는 이 '제왕은 스승과 함께 하고'의 조언에 이어서 천금매골(千金買骨) 및 선종외시(先従隗始)의 고사와 지혜를 일러주는 이야기가 기술되어 있다.
* 이와 유사한 가르침은 순자(荀子) 요문편(堯問篇)에도 등장한다.
제후가 스스로 스승을 얻으면
왕자(王者)가 되고,
벗을 얻으면
패자(覇者)가 되고,
헤아리는 자를 얻으면
유지하고,
홀로 도모하고 자신보다 뛰어난 자가 없으면
망한다.
諸侯自為得師者王,得友者霸,得疑者存,自為謀而莫己若者亡
_ 순자(荀子) 요문편(堯問篇)
* 논어 자로편(論語 子路)에 이런 가르침이 있다.
섭공이 정치에 대해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가까이 있는 사람을 기쁘게 하면
멀리 있는 사람이 찾아온다"
葉公問政, 子曰 "近者說, 遠者來."(근자열 원자래)
출처: http://www.dotomari.com/1034 [허성원 변리사의 특허와 경영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