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의사 결정, 'Cheetah Pause'(치타 멈춤)를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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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허성원 작성일21-05-18 15:05 조회1,011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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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 결정, 'Cheetah Pause'(치타 멈춤)를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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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타는 무조건 빨리 달리기 때문에 사냥을 잘 하는 것이 아니다.
그 엄청난 사냥 기술은
'가속 능력' 때문이 아니리,
오히려 그의 '감속 능력'에 있다.
치타는 단 몇 초만에 시속 100km의 속도를 낼 수 있지만,
반면에 단 한 걸음만에 시속 15km로 감속할 수 있다.
그러한 감속 능력 덕분에,
급 선회하거나 옆으로 점프하는 등 신속한 방향 전환이 가능하다.
의사 결정을 할 때에도 마찬가지이다.
양질의 사고를 하기 위해서는 의도적으로 속도를 줄이는 능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계산된 일시 멈춤의 시간 동안에,
편견이 없는지 살피며 문제를 제기하고,
정보와 지식을 취합하고,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모을 수 있다.
그리하여,
새로운 방향으로 전환하거나 이동할 것인지
혹은 현재 방향을 유지할지를 결정한 다음
다시 속도를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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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사결정자의 근거없는 믿음 11가지.
1. 나는 효율적인 사람이야(I like to be efficient.)
'신속함'이 효율적(efficiency)이라 착각한다. 효과적(effective)으로 접근하라.
예를 들어, 차를 신속히 사고 싶어 딜러를 먼저 만나면, 자신에게 맞는 차를 사지 못하고 딜러가 팔고 싶은 차를 사게 된다.
2. 너무 바빠서 결정하기 힘들어(I’m too busy; I don’t have time to give to this decision.)
속도를 늦추어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를 먼저 정확히 진단하고 시작하면, 더 효율적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차 딜러를 만나기 전에 미리 가격을 조사해보고 가면, 가격 협상에 시간을 대폭 단축시킬 수 있어 효율적이다.
3. 이 문제는 지금 당장 해결해야해(I just need to solve this problem at this moment.)
나무만 보고 숲을 보지 못하게 되는 고전적인 오류이다.
모든 문제는 '맥락' 속에 있다. 문제를 좁은 시야로 보면, 잘못된 문제를 풀거나 문제의 일부밖에 풀지 못한다.
예를 들어 차가 고장났다고 해서 바로 차를 구매하러 간다면, 적절한 문제해결이라 할 수 없을 것이다.
4. 이건 나 혼자 결정할 사항이야(This is my decision alone; I don’t need to involve others.)
중요한 문제에는 항상 이해관계자가 있다.
그런 사람들을 참여시키지 않으면 문제를 제대로 풀지못하거나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식구들은 조작할 수 없는 수동변속기 차를 구입한다면, 위급상황시 가족들의 도움을 받지 못할 것이다.
5. 나는 내가 옳다는 것을 알아. 다만 그 사실을 증명해줄 데이터나 동조 의견이 필요해(I know I’m right; I just want data or an opinion to confirm my own thinking.)
소위 확정편향(confirmation bias)의 문제이다. 여기에 집단 사고(groupthink)까지 겹치면 상황이 크게 악화될 수 있다.
피그만 참사, NASA 챌린지호 폭발, 서브프라임 모기지 금융위기 등의 원인이다.
의사결정에서는 항상 누군가가 위험을 말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지금 자신이 알고 있는 것의 한계를 잘 파악하여야 한다. 그러기 위해 '반대 상황'을 살피고, '비우호적인 해설'을 평가해보아야 한다. 그래야만 보고싶은 것만 보는 '프레임 맹종'(frame blindness)을예방할수있다.
예를 들어 자신이 원하는 차종을 선택하여 구매하고자 한다. 이때 경쟁될만한 다른 차량들을 검색해보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처음의 결정을 뒤집을 수 있는지 생각해본다.
6. 나는 나의 직감을 믿는다(I trust my gut.)
아침 시리얼을 고를 때는 본능에 의존해도 좋다. 그러나 중요한 결정을 직감에 의존하면 편견과 잘못된 기억에 의존하게된다.
중요한 결정을 할 때는 인지 공간을 확장하여 새로운 정보와 통찰력을 받아들여야 한다.
아이들이 어릴 때의 추억 때문에 승합차를 선택하면, 실용성이나 장거리 운전이 불편할 수 있다.
7. 의사결정은 오락가락하면 안돼(Decision-making is linear.)
좋은 의사결정은 한 방향으로 나아가는 게 아니라, 돌고도는 것이다.
정보를 모으고 그 정보와 자신의 생각을 분석하는 피드백 루프가 필요하다.
과거에 지나쳤던 정보를 찾기 위해 혹은 새로운 정보를 모으거나 다른 방식으로 분석해보기 위해, 뒷걸음질도 필요하다.
예를 들어 미리 충분히 조사하여 딜러와의 협상도 마무리하였다 하더라도, 아직 많은 딜러가 있으니 여전히 더 나은 조건의 협상 여지가 있다.
8. 내 아이디어는 내 머리 속에 잘 정리되어 있다(I can pull my ideas together well in my head.)
하나의 큰 결정은 여러 개의 작은 결정들로 이루어진다.
그런 많은 유동적인 부분들을 모두 마음 속에 보존하려하면, 우리는 결국 잘못된 기억과 산만한 마음에 휘둘리게 된다. 우리의 감정도 방해를 받아 편향된 사고를 유발한다.
그래서 기록하는 습관이 중요하다. 아인슈타인과 레오나르도 다빈치도 기록을 중시하였다.
9. 필요한 정보는 다 가졌다(I have all the information I need.)
충분한 사전 조사는 의사결정의 만족도를 높여준다.
분야에 따라서는 전문가의 조언을 구하라.
10. 나는 합리적이다(I can make a rational decision.)
인간이 반드시 합리적이 않다는 것은 이미 증명되어 있다.
우리는 모두 과거의 경험과 감정으로 오염된 창을 통해 세상을 본다.
차 딜러에게 휘둘리지 않는다고 생각하지만, 그들은 당신의 감정을 어떻게 요리할지를 잘 아는 프로들이다.
11. 이 선택밖에 없어(There’s just one way to do this.)
항상 다른 대안이 있다.
자동차 구입은 대리점 매장이 아니어도 살 수 있는 곳이 많다.
출처: https://athenae.tistory.com/1400 [허성원 변리사의 특허와 경영이야기]